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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에서 기획자로 (커리어전환, 핵심지식, 2024)

by JinBytes 2025. 6. 17.

플로우차트(순서도 프로세스 자료) 이미지

웹 퍼블리셔로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웹 기획자로의 전직을 고려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직종 변경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사고를 기반으로 기술과 기획을 융합하려는 실무형 인재 수요가 늘어난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현재 디지털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각 직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 속에서 기획자의 역할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퍼블리셔가 기획자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지식과 전략, 준비 방법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퍼블리셔 출신의 커리어 강점 살리기

 웹 퍼블리셔는 HTML, CSS, JavaScript를 이용한 UI 개발의 전문가로서, 실제 서비스의 최전방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온 경험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웹 기획자로 전환할 때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단순히 디자인 툴로 와이어프레임을 그리는 기획자보다, 기술의 제약을 이해하고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을 고려한 기획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화면 설계 단계에서 ‘이 인터랙션은 모바일 환경에서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획자는 개발자와의 소통에서 신뢰를 얻게 되며, 프로젝트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퍼블리셔는 실제 화면 구현을 경험하면서 사용자의 눈높이와 사용 패턴을 직관적으로 파악해왔기 때문에, UX 설계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집니다.

 사용자가 어떤 요소에서 멈추는지, 어떤 동선에서 이탈하는지를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기획서에 반영할 수 있는 실전 감각이 있습니다. 또한 퍼블리셔는 마크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SEO 최적화, 웹 접근성, 웹 표준에 기반한 구조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는 단순히 예쁜 화면을 기획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의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을 고려한 구조를 설계하는 데 큰 이점을 줍니다.

 

 커리어 전환을 준비할 때는 이와 같은 기술 기반 강점을 기획 역량으로 녹여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구현했던 작업만 나열하지 말고, 해당 작업의 기획 의도, 문제 인식, 해결 방식, 결과 분석까지 포함하여 작성해 보세요. 작은 개선 작업이라도 데이터 기반 분석과 사용성 개선으로 연결되었다면, 그것은 매우 강력한 기획 경험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웹 기획자가 되기 위한 핵심 기초 지식

 웹 기획은 ‘서비스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단순한 페이지 구조 설계뿐만 아니라 사용자 니즈 분석, 기능 정의, 화면 흐름 구성, 내부 협업을 위한 문서화 등 다양한 역할이 포함됩니다.

 기획자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프로젝트 전체의 흐름을 조율하는 중심 축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퍼블리셔는 어떤 기초 지식들을 반드시 갖춰야 할까요?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기획서 작성법’입니다. 기획서는 서비스 전반을 설명하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화면 구조, 기능 설명, 사용자 흐름, 데이터 연동 방식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야 하며, 보는 사람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파워포인트, Figma, Notion, Excel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획서 유형을 학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Figma는 단순한 UI 설계 툴을 넘어 와이어프레임, 사용자 흐름도,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가능한 툴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UX/UI에 대한 이론적 이해도 필수입니다. 사용자 중심 사고(User-Centered Thinking)는 기획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 사용성 테스트, 사용자 페르소나, 시나리오 작성 등도 익혀야 할 개념입니다. 단순히 '예쁘게 보이게'가 아니라,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기획자는 이러한 UX 설계 관점을 기반으로 정보를 배치하고 흐름을 구성해야 하며, 퍼블리셔 출신은 이를 구현하는 과정까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웹 기획은 단기적인 설계가 아닌,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전략적 기획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이 왜 필요한가?’ ‘어떤 데이터를 통해 개선 포인트를 도출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퍼블리셔 시절에는 구현 중심 사고에 익숙했겠지만, 기획자로 전환할 때는 ‘왜?’라는 관점을 끊임없이 가져가야 합니다.

2024년 웹 기획자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 준비 전략

 2024년은 디지털 서비스가 AI, 데이터 기반, 마이크로 인터랙션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시기입니다.

 웹 기획자는 더 이상 단순 기획서 작성자가 아니라, 사용자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연결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는 실전형 전략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퍼블리셔가 기획자로 전환하려면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먼저, 데이터 기반 사고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웹 로그 분석 도구(Google Analytics, Hotjar 등)를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기획 개선안을 도출해 본 경험은 매우 유용합니다. 데이터 리서치에 기반한 사용자 페르소나 작성, 기능 우선순위 결정, A/B 테스트 설계 등도 포함됩니다.

 

 둘째, 다양한 협업 도구 사용 경험이 요구됩니다. Jira, Confluence, Trello, Notion 등은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의 필수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 흐름을 시각화하고, 팀원들과 일정, 기능, 피드백을 명확히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퍼블리셔가 단독 구현 중심으로 일해왔다면, 이제는 문서 기반 협업을 체득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모바일 환경 중심의 설계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내 사용자들은 대부분 모바일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므로, 모바일 퍼스트 설계 원칙에 따라 화면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며, 반응형 구조나 터치 UX, 적응형 UI에 대한 이해도 필수입니다. 이때 퍼블리셔 경험을 기반으로 뷰포트 설정, 인터랙션 제약사항, 요소 간 가독성 등을 고려해 기획서에 반영할 수 있다면 경쟁력은 배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한 기획 경험 축적이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실무 이력보다, 본인이 주도한 기획 사례는 큰 인상을 줍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만든 사이드 서비스에서 UX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피드백을 통해 어떤 기능을 기획해 적용했는지' 등의 과정이 포트폴리오에 담기면 실전 역량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커뮤니티 활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UX 아카데미, 패스트캠퍼스, 인프런 등에서는 실전 기획 강의가 많이 제공되며, 오프라인 UX 밋업이나 실무자 세미나 참석도 추천합니다. 최신 트렌드와 실무자의 사고방식을 직접 접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웹 퍼블리셔로서의 경험은 기획자로 전환할 때 큰 자산이 됩니다. HTML 구조 이해, UI 흐름 분석, 사용자 행동 데이터 등은 모두 기획자의 핵심 역량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직무 변경이 아닌, 사고방식의 전환과 전략적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안내한 실무 중심의 기초 지식과 준비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실제 프로젝트를 실행해 보세요. 지금이 웹 기획자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