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s IT Story
[쉬운 IT 용어] 로그 레벨 의미와 종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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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나 앱을 만들거나 운영하다 보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이런 기록을 로그(log)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모든 로그가 다 똑같은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것도 있고 덜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로그에는 레벨(level)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즉, 로그 레벨은 “이 로그가 얼마나 중요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구분하는 표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로그 레벨이 필요한 이유
로그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면서 계속 쌓이는 기록이기 때문에, 아무 기준 없이 다 모아두면 너무 많아져서 필요한 내용을 찾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기록한다고 하면 “오늘 아침에 일어남, 세수함, 밥 먹음” 같은 사소한 것도 있고 “집에 전기가 나감” 같은 큰 사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걸 다 똑같이 기록해두면 중요한 사건을 금방 찾기 힘들겠지요.
로그 레벨을 사용하면 “사소한 일”, “중요한 일”, “심각한 일”처럼 단계를 나눠서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한 로그만 골라서 볼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로그 레벨 종류와 쉬운 예시
많이 쓰이는 로그 레벨은 보통 6단계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예시와 함께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TRACE (트레이스)
제일 자세한 기록입니다. “몇 시에 일어나서 어떤 옷을 입었는지, 몇 분 동안 세수를 했는지”까지 다 적어두는 수준입니다. 너무 세세해서 실제 운영에서는 거의 쓰지 않고, 주로 개발할 때 문제를 찾으려고 쓸 때 사용합니다.
DEBUG (디버그)
프로그램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로그입니다. 예를 들어 “밥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달걀 꺼냄, 후라이팬에 기름 넣음” 같은 과정 기록입니다. 문제 원인을 찾을 때 큰 도움이 되지만, 실제 서비스 운영할 때는 너무 많으면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INFO (정보)
“밥을 먹었다”, “청소를 끝냈다”처럼 정상적으로 일이 진행된 사실을 알려주는 기록입니다. 프로그램에서도 “서비스 시작”, “파일 저장 완료” 같은 정상 동작을 남깁니다. 운영 환경에서도 많이 쓰이는 기본적인 로그입니다.
WARN (경고)
당장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음식이 거의 다 떨어짐” 같은 신호입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주의하라는 의미입니다.
ERROR (에러)
뭔가 잘못돼서 정상적으로 일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밥을 하려는데 달걀이 상해서 먹을 수 없음” 같은 경우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기능이 멈추거나 오류가 나도 전체 시스템은 돌아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FATAL (치명적 오류)
제일 심각한 단계입니다. “가스가 새서 요리를 전혀 할 수 없음”처럼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서비스 전체가 멈추거나 중요한 데이터가 손상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때는 바로 대응이 필요합니다.
로그 레벨을 어떻게 활용할까?
로그 레벨을 알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중요한 로그를 기록할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게 설정
- 개발할 때는 TRACE, DEBUG까지 켜서 세세하게 확인
- 테스트할 때는 INFO, WARN 정도로 운영과 비슷하게
- 실제 운영에서는 ERROR, FATAL 위주로 중요한 것만 남기기
도구를 사용해 정리하기
로그는 너무 많아질 수 있어서 검색과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ELK Stack, Splunk 같은 전문 도구를 쓰면 원하는 로그 레벨만 골라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알림과 연결하기
ERROR나 FATAL 같은 심각한 로그가 생기면 이메일이나 알림으로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쓰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보관과 보안 관리
로그에는 개인정보 같은 중요한 정보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로그는 정리하거나 지우고, 접근 권한도 꼭 관리해야 합니다.
로그 레벨은 “기록의 중요도를 구분하는 표시”라고 간단히 이해하면 됩니다.
TRACE처럼 사소한 기록부터 FATAL처럼 심각한 기록까지 단계적으로 나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로그만 골라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로그 레벨을 잘 활용하면 문제를 더 빨리 찾고, 운영자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로그 레벨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램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록 관리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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