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설명한 IT 용어] 플랫폼, API, 쿼리

 

 

 

 IT 분야는 어렵고 복잡한 전문 용어들로 가득 차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플랫폼’, ‘API’, ‘쿼리’ 같은 단어들은 일상에서도 종종 들리지만 정확한 뜻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IT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IT 용어 세 가지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플랫폼이란? 쉽게 말해 ‘기반’입니다

 IT에서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정말 자주 등장하지만, 그 의미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쓰입니다. 쉽게 말하면 플랫폼은 무언가가 작동하거나 실행될 수 있는 기반이나 환경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할 때, 그 앱들은 iOS나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 위에서 작동합니다. 이 운영체제 자체가 바로 ‘플랫폼’입니다. 또한, 유튜브나 쿠팡 같은 웹사이트도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와 공급자(크리에이터, 판매자)가 서로 만나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플랫폼은 개발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고,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요즘은 ‘플랫폼 기업’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이는데, 네이버, 카카오, 애플, 구글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즉, 플랫폼은 '무언가가 돌아가는 곳', '사람들이 모이고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이 단어도, 이렇게 보면 한결 친숙하죠.

API란? 시스템과 시스템이 대화하는 방식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로,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용어입니다. 하지만 쉽게 말하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창구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스마트폰으로 배달앱을 열고 ‘결제’를 누르면, 이 배달앱은 여러분 대신 카드 회사 서버에 결제를 요청합니다.

 이때 API가 중간에서 역할을 합니다. 배달앱이 “이 사람 카드로 15,000원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카드 회사가 “확인했어, 결제 완료!”라고 답하는 방식입니다.

 

 또 다른 예로, 구글 지도 API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를 자신의 앱이나 웹사이트에 붙일 수 있습니다. 굳이 지도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구글이 만들어 놓은 것을 빌려 쓰는 것이죠.

 

 API는 시스템 간 통신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해 개발자가 복잡한 내부 구조를 몰라도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요즘 대부분의 IT 서비스는 수많은 API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쿼리란? 데이터베이스에게 묻는 질문

 쿼리(Query)란, 데이터베이스에 어떤 정보를 요청하거나 수정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난달 주문 내역 알려줘”라고 말하듯, 컴퓨터 세계에서는 SQL이라는 언어로 쿼리를 작성해 데이터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어, ‘SELECT * FROM users WHERE age > 20;’라는 쿼리는 “20살이 넘는 사용자 정보를 다 보여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쿼리는 데이터베이스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지만, 그 본질은 질문이기 때문에 ‘질의문’ 또는 ‘요청문’이라고도 불립니다.

 

 쿼리는 단순한 정보 조회뿐 아니라, 데이터를 추가하거나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그리고 그 형식은 정해진 문법을 따르기 때문에, 배우기만 하면 누구든지 쓸 수 있습니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터나 기획자들도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간단한 쿼리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IT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쿼리라는 개념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플랫폼’, ‘API’, ‘쿼리’라는 세 가지 핵심 IT 용어를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IT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이 정도 용어만 알아도 디지털 세상에서 훨씬 유리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용어들도 하나씩 익혀가며 자신만의 디지털 감각을 키워보세요!